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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분당 산후조리원 내돈내산 후기 :-)

다사다난했던 둘째 딸랑구 출산 !!!
이 글에서는 분당제일여성병원 근처 산후조리원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병원은 집과 가까운 곳이 최고니까 선택지가 없었다. 분당제일여성병원 땅땅! :-)
그리고 산후조리원은 병원과 가까워야 한다는 생각에 2-3월경 4곳을 컨택하였고, 3곳을 최후까지 고민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지만 당시 고민했던 생각을 정리해 본다.


  • 분당제일산후조리원

장점)
병원과 연결되어 있어 아기가 밖을 나갈 일이 없다
아기에게 문제가 있을 경우 바로 조치가 가능하다
단점)
밥이…. 마이 속상하다

  • 포시즌 산후조리원

장점)
컨택한 곳 중 가장 가성비가 좋다
단점)
건물주와 분쟁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조리원 내 전반적인 분위기가 밝지 않다

  • 더팰리스 산후조리원

장점)
분위기가 밝고 따뜻한 느낌이다
아기 케어에 진심이다 (기저귀, 분유, 바스 및 로션 등 좋은 제품만 사용)
단점)
가격대가 조금 있다
병원과 좀 거리가 있다


이렇게 3곳을 예약 걸어둔 상태에서 의도치 않게 임신 기간 중 입원을 하게 됐고, 병원 밥을 먹어본 바… 이거슨 내가 산후조리 시 먹을 것이 못된다는 결론에 봉착! 남들이 들어가고 싶어 한다던 분제산후조리원을 과감히 드롭하게 된다. (먹을 것이 중요한 나란 신녀성)
그리고 가성비 때문에 계속 쥐고 있었던 포시즌도 건물주와의 문제 해결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점, 개선되지 않은 어두운 분위기 때문에 드롭하게 된다.

그렇게 결정된 더팰리스 산후조리원 :-)
2주의 기간이 끝난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잘 한 선택이란 확신이 든다.
혹, 분당 산후조리원 선택에 고민 중인 분께 도움이 될까 싶어 이번에는 더팰리스 산후조리원 솔직 후기를 적어본다.

아기 케어 폼 미쳤다
신생아 케어를 해주시는 선생님들이 진짜 너무 프로페셔널하시다.
한 명도 힘든데 여러 아기를 돌보는 게 쉽지 않음에도 항상 밝고 다정한 목소리로 아기한테 말을 걸어주신다. 이게 뭐라고 할 수 있는데, 항상 텐션을 유지하는 게 엄청난 체력 소모와 스트레스를 동반함을 아는 자라면 섣불리 그렇게 이야기할 수 없을 거다. 진정한 프로신거다…. ;-)
그리고 아기의 특이사항 또는 발달사항을 항상 말씀해 주시고, 심지어 기질까지도 대번에 파악하셔서 말씀해 주기도 하셨다.
이렇게 아기를 잘 봐주시니, 산모는 믿고 쉴 수 있는 거지! 이게 정말 중요하다. 믿고 쉴 수 있다는 게 :-)

산모 케어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
가슴 마사지를 주에 적어도 4회 정도 받을 수 있다. 요청하면 더 받을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산후조리원 생활은 여유롭지 않다 보니 강제적으로? 주 4회를 받게끔 되어있는 건 정말 좋은 거다.
첫째 때 있었던 다른 조리원에서는 가슴 마사지 가능하고 요청하면 해준다고 했는데, 생각해 보면 2번 겨우 받았던가ㅎㅎ 거의 가슴 마시지는 없었던 거라고 보면 될 정도… 그에 비하면 여기는 가슴 케어가 일정에 항상 들어가 있었다.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첫째 때보다는 모유가 좀 많이 나오는 느낌 ;-)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마사지! 나는 90분 마사지였음에도 진짜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ㅠ 넘 아쉬워 ㅠㅠㅠ 조리원에서 유축하고 모자동실하고 직수하고 등등 하다보면 몸에 힘이 들어가고 불편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목, 어깨, 등, 허리, 골반, 다리 (하… 그냥 전신이라 하자…) 안 아픈 곳이 없다. 그럴 땐 마사지지! 힣 이번에 마사지를 받으면서는 땀을 정말 많이 뺐던 거 같다. 이때 외에는 땀을 흘린 적이 없네… 그래서 더 개운하고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다. 골반이 많이 안 좋아서 한쪽 다리를 절뚝대며 걸었는데, 계속 신경 써 주시고 마지막에는 특별히 골반 케어 위주로 진행해 주셨다. 이 마사지를 받고 다리가 한결 가벼워져서 절뚝댐이 멈췄다는! (참고로, 마사지 선생님과 충분히 이야기 나눈 후 집중 케어 필요 부위를 요청하는 것이 좋슴다) 마사지 중에 불편한 건 없는지 계속 확인해 주시고 컨디션에 맞게 압도 조절해 주셨다. 90분 마사지를 선택한 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싶다.

편의 시설 쩔었다
개인 방에 정수기가 있다는 게 별 것 아닌 것 같았는데, 나는 정수기 덕을 톡톡히 봤다. 자주 물을 마실 수 있었고, 특히 모자동실 시간에 아기에게 먹일 맘마를 빠르게 중탕해서 따뜻하게 먹일 수 있었다.
그리고 모션베드도 유용했다. 유축할 때 앉아서 하는 편인데, 자세가 안 좋다 보니 어깨랑 허리가 너무 아팠다. 그런 날은 모션베드를 세워서 기댄 채로 유축했다. 넘 편한 것. 집에 정수기와 모션베드가 없어서 아쉬워지겠지만 ㅎㅎ 여기서라도 편리함을 누릴 수 있어서 좋았다 :-)

외에 밥 맛있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후기여서 따로 적지 않으려 한다.

넘 주저리주저리 했나 싶긴 한데.. ㅋㅋ
분당제일여성병원과 가까운 산후조리원을 찾는다면 더팰리스 산후조리원 상담을 한 번 받아보시길 강추한다!